2012년 3월 9일 금요일

모든 악마가 여기 다 있다



 

2011년 10월, 540쪽

 

 

 

'세상에서 가장 오만한 악마들'이 벌인 사기, 야망, 탐욕, 경쟁심, 이기심 등이 세계경제사를 어떻게 움직이고 바꾸었는지를 보여줌으로써 쉽고 강렬하게 금융위기의 문제점을 역설하는 현장보고서인 이 책은 아메리칸 드림'으로 칭해지던 주택 소유의 신화가 불러온 허황된 꿈과 욕망, 주식투자의 아슬아슬한 심미게임, 무분별한 파생상품의 결합과 거래에 따른 위험, 수학적인 통계 시장분석의 치명적 오류 등 금융시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일들을 재현해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은 우리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경제 위기의 모습들이 우리 모두의 책임임을 환기시키며, 우리 곁에서 언제 또 다시 터질지 모를 '제2의 금융위기'에 대한 경고이자 교훈을 심어준다. 결국 금융혁신이 문제가 아니라, 금융혁신 앞에 무너진 인간의 본성 문제임을 일깨움과 동시에 현대 사회의 지나친 욕심과 오만이 불러온 부정과 부패에 대한 각성, 잘못된 감시 시스템에 대한 재정비, 나아가 인간의 윤리성과 건전성을 새롭게 조망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저 : 베서니 맥린

 

Bethany McLean 1970년, 미국 미네소타 주에서 태어났으며, 윌리엄스 칼리지를 졸업했다. 1992년 골드만삭스에서 투자 전문가로 근무한 후 《포춘》으로 옮겨 편집자이자 칼럼니스트로 활동했으며, 2008년부터 《베니티 페어》 편집자로 재직 중이다. 2001년 5월, 《포춘》에 〈엔론은 과대평가되었는가?〉라는 기사를 쓰면서 엔론의 비리 의혹을 처음으로 제기했다. 이후 엔론의 성장과 파산 과정을 다룬 《엔론 스캔들 : 세상에서 제일 잘난 놈들의 몰락》(The Smartest Guys in The Room)을 공동집필했으며, 현재 외환위기에 관한 책을 쓰고 있다.

 

저 : 조 노세라

 

 

등장인물 소개
주요 약어 풀이

프롤로그
제1장 MBS의 탄생
제2장 서브프라임 대출업체의 등장
제3장 패니메이의 서브프라임 대출시장 진입
제4장 리스크와 비즈니스
제5장 CDO의 탄생
제6장 앨런 그린스펀의 잘못된 판단
제7장 파생상품 규제 반대
제8장 무디스 급성장의 비밀
제9장 광기에 가까운 서브프라임 대출사기
제10장 서브프라임 거품의 수렁
제11장 시샘 받은 골드만삭스
제12장 GSE의 실수
제13장 AIG FP
제14장 위기의 도래
제15장 컨트리와이드의 아킬레스건
제16장 재무부 장관이 된 행크 폴슨
제17장 모기지 시장 공매도하기
제18장 약삭빠른 투자자들
제19장 몰려드는 폭풍
제20장 추락하는 메릴린치
제21장 AIG의 몰락
제22장 마침내 분출된 화산
에필로그

옮긴이 해제 경제위기의 해법은 역사 안에 있다
추천의 말 탐욕이 만든 거대한 무덤을 파헤친 생생한 보고서_최기억

 

 

2006년 7월, 메릴린치 핵심 트레이더들이 갑자기 해고를 당했다. 새로 채용된 트레이더들은 브라이트에게 위험관리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 결국 브라이트는 트레이딩 부서와 멀리 떨어진 다른 층에 있는 작은 사무실로 유배됐다. 스탠리 오닐이 뒤에서 이러한 일을 꾸민 걸까? 브라이트는 알 수가 없었다. 다만 메릴린치가 심각한 위험에 직면해 있다는 사실만 알았다.


하지만 회사는 이를 부정했다. 브라이트는 서브프라임 대출채권으로 만든 증권을 거래하는 모기지 부서에서 뭔가 이상이 생겼다는 소리를 들었다. 몇 년간 월스트리트 금융사들은 이러한 증권들을 쏟아냈다. 많은 증권이 트리플A 신용등급을 받았고 미국 국채와 동급으로 안전하다고 간주됐다. 메릴린치는 월스트리트에서 이런 증권을 가장 많이 취급한 금융사였다. ---pp. 22-23

월스트리트 금융기관들은 이처럼 채권을 리스크별로 나누고 재포장해 더 다양한 투자자들이 MBS에 관심을 가지도록 유도했다. 증권거래위원회 통계에 따르면, 단독주택 대출채권 투자액은 1981년 3,500억 달러에 달했다(이는 2001년에는 3조 3,000억 달러로 증가했다). 트랜칭은 금융기관 입장에서 이득이었다. 주택저당채권을 위험 등 급별로 분류해 MBS로 포장해 팔면, 단순히 주택저당채권을 파는 것보다 수수료를 더 많이 챙길 수 있기 때문이었다. 금융기관들은 MBS 거래로 큰돈을 벌었다. 『비즈니스 위크』에 따르면, 1983년 살로몬 브라더스가 거둔 이익 4억 2,500만 달러의 절반에 가까운 이익을 라니에리가 지휘한 주택저당채권 부서가 거두었다. MBS는 정크본드와 함께 1980년대 금융시장을 특징짓는 요소였다. ---pp. 32


 

 

미국인들은 왜 월가를 점령하는가?
월스트리트의 탐욕이 만든 세계경제 무덤을 파헤치다

『포춘』지 금융통 기자 2인이 밝혀낸 비하인드 스토리
월스트리트에서는 대체 무슨 일이 있었나

월스트리트 악마들의 음모와 진실, 치열했던 금융위기 역사 속에
감춰진 인간 본성의 비밀이 생생하게 펼쳐진다!

월스트리트의 탐욕이 만든 세계경제의 무덤을 파헤친 생생한 보고서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역사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월스트리트의 눈부신 성장과 처참한 몰락의 실화를 다루고 있는 이 책은 '금융위기가 왜 발생되었으며, 누구에게 책임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팩션 형식의 경제경영서이다.


미국 최고의 경제 기자 출신의 칼럼니스트이자 비즈니스 분야 베스트셀러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두 명의 저자는 수많은 관계자들의 인터뷰와 증언, 각종 신문과 잡지 기사, 관련 논문 등을 통한 방대한 자료조사, 금융위기를 다룬 수많은 책들과 회고록 등을 바탕으로 월스트리트를 둘러싼 금융위기의 음모와 진실을 생생하게 파헤쳐나간다. 전 세계 자본시장을 좌우하는 월스트리트 금융기관들의 역학관계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인간의 끝없는 탐욕과 치열한 암투가 마치 한 편의 소설처럼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템페스트Thd Tempest』에 나오는 구절 "지옥은 텅 비었고, 모든 악마들이 여기에 있도다"에서 따온 제목에서 보여주듯이, 이 책에는 일명 '악마'로 불리는 다양한 인간 군상들의 개성 넘치는 행보와 증언이 집약되어 있다. 앨런 그린스펀, 안젤로 모질로, 스탠리 오닐, 행크 폴슨 등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유명 CEO, 장관, 정치가들뿐만 아니라 어느 모를 대출업자, 차입자, 애널리스트, 월스트리트 딜러에 이르기까지, 연방준비제도 이사회를 비롯해 AIG, 메릴린치, 골드만삭스, 패니메이, 프레디맥 등 기관 곳곳을 거쳐 간 등장인물들의 역할 폭로과정은 그야말로 한 편의 생생한 스릴러 드라마를 방불케 한다.


이 책이 금융위기의 전말을 심도 있게 다루면서도 결코 어렵지 않게 느껴지는 것은 모든 것이 '인간'으로부터 비롯한다는 기본적인 진리를 보여주기 때문일 것이다. 요컨대 이 책은 '세상에서 가장 오만한 악마들'이 벌인 사기, 야망, 탐욕, 경쟁심, 이기심 등이 세계경제사를 어떻게 움직이고 바꾸었는지를 보여줌으로써 쉽고 강렬하게 금융위기의 문제점을 역설하는 현장보고서라 할 수 있다.

네버엔딩 금융위기 시국에서 어떻게 생존할 것인가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금융위기의 상황은 상세하면서 방대하고 생생하기까지 하다. '아메리칸 드림'으로 칭해지던 주택 소유의 신화가 불러온 허황된 꿈과 욕망, 주식투자의 아슬아슬한 심미게임, 무분별한 파생상품의 결합과 거래에 따른 위험, 수학적인 통계 시장분석의 치명적 오류 등 금융시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일들의 재현을 통해 2008년 금융위기가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니라는 사실을 상기시킨다. 실제로 현대 금융 시스템과 투자기법, 위기를 유발한 법률과 사업관행, 투자자들의 의사결정 과정 면면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에게 여전히 유효한 선택을 낳는 것들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금융위기 사태에 대한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가? 탐욕에 눈이 멀었던 월스트리트? 사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던 정부? 눈앞에 이익 챙기기만 급급했던 모기지 대출업자? 수수방관한 채 문제 회피에 바빴던 비겁한 국회의원? 아무것도 모른 채 주택 소유에만 열을 올렸던 주택구매자?


이 책은 이 모든 것이 우리 모두의 책임임을 환기시키며, 우리 곁에서 언제 또 다시 터질지 모를 '제2의 금융위기'에 대한 경고이자 교훈을 심어준다. 결국 금융혁신이 문제가 아니라, 금융혁신 앞에 무너진 인간의 본성 문제임을 일깨움과 동시에 현대 사회의 지나친 욕심과 오만이 불러온 부정과 부패에 대한 각성, 잘못된 감시 시스템에 대한 재정비, 나아가 인간의 윤리성과 건전성을 새롭게 조망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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