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3월 13일 화요일

[퍼왔어요 ^^*]소록도 감금��, 그 아픈 상처

 

소록도의 검시실 바로 옆에는 감금실이라는 건물이 있다.

1935년에 건립된 '감금실'은 일제강점기 때 일본인 소록도 병원장이 이 징계 검속권을 남발하여

한센병 환자를 강제로 구금하고 감식(減食) 처분, 체형 등을 가하던 역사적 건물이다.

 

 

 

1933년, 일제는 소록도 섬 전체를 매수하여

전국의 한센병 환자를 수용할 계획을 가지고 대대적인 확장 공사를 시작하고

1935년 '조선나예방령'을 근거로 전국 부랑 한센병 환자를 소록도로 강제 송치하였다.

 

환자들을 강제로 소록도로 보낼 때에는 정당한 법적 절차는 물론 의사의 진단도 없었다.

더욱이 소록도 원장에게는 입원 환자에 대한 막강한 '징계 검속권'이 부여되어 있어서

견책,근신, 감식,그리고 감금을 마음대로 시킬 수가 있었다.

 

이 징계 검속권으로 인해 환자들은 법에 보장된 재판을 받을 권리마져 박탈 당한 채

아무런 저항도 하지 못하고 순순히 병원 당국의 철권 통치에 따라야만 했다.  

 


이 건물은 붉은 벽돌로 지은 단층 박공집으로, 건축물의 형태가 간결하고 단순하다.

 

 

붉은 벽돌로 쌓은 외벽 위에 목재 삼각형 지붕틀을 짜 올리고, 지붕에 일본식 시멘트 평기와를 덮었다.

 

 

네모 반듯한 대지의 남과 북에 건물을 나란하게 짓고,

두 건물 사이를 '一자형' 회랑으로 연결하여서 전체적인 외관으로는 'H자형'을 이룬다.

 

 

감금실 주위에는 이곳에 수용된 한센병 환자를 외부와 철저히 격리시키기 위해 붉은 벽돌로 담을 쌓아

밖에서 보면 마치 작은 형무소처럼 느껴진다.  

 

 

건물의 내부는 한편에 복도를 두고, 한편에는 모두 15칸의 작은 감금실을 만들어 놓았다.

 

 

건물의 내부 바닥에는 마루를 깔았으며

 

  

마루바닥 밑에는 용변을 볼 수 있는 변기와 난방용 온돌 아궁이가 시설되어 있다.

 

 

자그마한 창에도 탈출을 막기 위한 철창을 설치해 두었으며 회랑과 복도에 낸 창 안쪽에도 철창을 설치해 놓았다. 

  

 

전국 각지에서 강제로 끌어다 수용해 놓고 철권 관리하면서 중노동으로 혹사 하거나 온갖 가학을 가하며

또, 그에 대한 어떠한 저항도 예방하고 억압하기 위해서는 이 감금실이 형무소보다 훨씬 효율적이고 편리한 것이었다.

 


 

일제 말기에는 부당한 처우와 박해에 항거하는 환자들이 이 감방에서 무수히 죽어 갔는데

살아서 나온다 하더라도 신체의 불구가 되어 출감하곤 하였다.


 

 

감금실에 수용된 한센병 환자는 출감할 때 옆에 있는 검시실로 끌려가

강제로 단종수술(斷種手術, 정관수술)을 받아야 했다.

단종수술은 한센병 환자를 절멸시키기 위해 1927년 3월 일본 생리학회에 의해 제기된 것이었다.

이로 인해 1936년 이후부터 감금실에 수용되었다가 출감하는 환자들은 강제로 단종수술을 받아야 했다.  

 

 

감금실 / 김정균

 


아무 죄가 없어도 불문 곡직하고
가두워 놓고
왜 말까지 못하게하고 어째서 밥도 안주느냐?
억울한 호소는 들은자가 없으니
무릎을 끓고 주께 호소하기를

주의 말씀에 따라 내가 참아야 할 줄 아옵니다.

내가 불신자였다면 이 생명가치 없을 바에는
분노를 기여코 폭발시킬 것이오나
주로 인해 내가 참아야 될줄 아옵니다.

이 속에서 신경통으로 무지한 고통을 당할때
하도 괴로워서 이불 껍질을 뜯어 목매달아
죽으려고 했지만

내 주의 위로하시는 은예로
참고 살아온 것은 주께 감사하나이다.

저희들은 반성문을 쓰라고 날마나
요구 받았으도 양심을 속이는 반성문을
쓸 수가 없었노라

 

이처럼 감금실은 소록도에 수용된 한센병 환자를 불법적으로 수감하던 형무소와 같은 건물로

일제의 인권 유린의 상징적인 건물이라 하겠다.

 

 

일제의 만행에 다시 한번 치를 떨게 만드는 우리 민족 산 역사의 현장인 이 건물은 현재 등록문화재 제67호이다.

 

 

민족의 어두웠던 시절, 불치의 병마에 시달리던 그들을 다시 한번 좌절시킨 감금실.....

그 안에 구속 당했던 사람들은 작은 창으로 푸른 하늘을 바라 보며 얼마나 자유를 목말라 했을까.....

오늘날 내 자신에게 주어진 자유가 한없이 소중히 여겨진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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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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