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스타, 보이스코리아, 위대한탄생2…. 끝나지 않은 오디션 열풍!
3년 전, '노래에 목숨을 걸어라'란 타이틀을 갖고 진정한 슈퍼스타가 될 신인가수를 발굴한다는 목적으로 한 오디션 프로그램이 케이블 방송에서 방영되었다. 공개적으로 오디션을 본다는 일이 생소하였지만 출연자들의 노래 실력과 특이한 모습에 사람들이 호기심을 갖기 시작했다. 1번째 시즌이 끝난 후 그 다음해, 이 프로그램의 시즌2가 방영되었고 케이블TV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프로그램이 되었다. 사람들은 숨겨져있던 흑진주를 발견하는 기분으로 실력이 뛰어난 사람들이 나올 때마다 환호했고 가슴을 울리는 사연을 가진 오디션 출연자에게 공감을 하기도 했으며 어느 가수와 다름없이 자신이 지지하는 출연자가 우승을 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유료 문자 투표를 보내기도 하였다. 온국민을 오디션의 현장에 깊숙히 빠져들게 만들었던 이 프로그램의 이름은 바로 슈퍼스타K 시즌2! 회마다 화제의 인물을 배출해내며 한해의 이슈가 되었던 이 프로그램은 최종회에 결국 AGB닐슨 미디어리서치 발표 18.1%, TNmS 발표 19.379%라는 케이블 최고 시청률이란 경이적인 기록을 남기게 된다. 그 후 많은 오디션 프로그램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게 되었다.
작년에만 해도 슈퍼스타K 시즌2에 이은 시즌3가 방영되었고 이는 첫회부터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모았다. 비록 흥미를 끌어내기 위한 자극적인 편집으로 눈총을 받기도 했으나 사람들의 기억속에조차 남아있지 않았던 무명가수 출신의 '울랄라 세션'이 감동적인 우승을 거둬내며 이전 시즌에 못지 않은 성공을 거두었다. 시즌2에서는 우승자 허각의 고된 인생의 이야기를 펼쳤다면 시즌3에서는 '울랄라 세션'의 리더 임윤택이 투병 중에서도 끝까지 열정을 가지고 오디션에 임하는 모습과 울랄라 세션의 진한 우정에 눈물을 흘리게 만들었다. 슈퍼스타 시리즈 뿐만 아니라 케이블에 대항하듯 공중파인 MBC에서도 슈스케와는 다른 멘토제를 도입하면서 '위대한 탄생'이란 오디션 프로그램을 방영하였고 SBS에서도 연기자를 가리는 '기적의 오디션'이란 프로그램을 방영하였다.
어느 순간부터 오디션 프로그램은 TV에서 빠져선 안될 필수 프로그램이 되었고 시청률을 보장해주고 감동과 재미를 함께 선사하는 효자 프로가 되었다. 3년 정도 신드롬처럼 불었던 오디션의 유행에 질려간다고 생각했을 즈음 새로운 방식의 오디션 프로그램들이 등장하여 젊은 세대들의 눈길을 또 한번 끌고 있다. 요즘 오디션 프로그램 중 가장 관심을 많이 받고 있는 두 프로그램을 살펴보고 이 프로그램들에서 이끌어 낼 수 있는 현대에 필요한 자세와 시사점 등을 알아보도록 하자.
1. K-POP STAR(K팝스타)
가요계의 3대 기획사라 불리는 SM, JYP 그리고 YG의 수장들이 심사위원으로 등장하여 화제를 불러일으킨 케이팝스타! 최고의 아이돌들을 배출해내는 기획사들인만큼 프로그램 제작이 알려지는 순간부터 사람들의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도가 급증하였다. 특히, 아이돌 팬들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10대~20대들의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천재 힙합새끼사자 이승훈 , K-POP스타의 아이디어 뱅크!
생방송 진출 기회를 얻기 전 마지막 기회, 각 조의 2등들이 생방송 진출 티켓을 얻기 위해 출중한 노래 실력을 뽐내었다. 그러던 와중 눈에 띄는 참가자가 있었으니 바로 이승훈!
지금까지 순수하게 노래로 승부해왔던 다른 참가자들과는 달리 이승훈은 독특한 안무 구성과 창의적인 가사로 오디션을 통과해왔다. 그런데 마지막 테스트 전 주어진 시간을 단 30분! 다른 사람들에 비해 준비 시간이 많이 필요한 이승훈에게 철저히 불리한 조건이었다. 그러나 그는 반전을 만들어냈다.
그는 노래를 하는 대신에 진정성을 담은 나레이션과 함께 내용에 맞춰서 안무를 짜내었다. 심사위원들은 그의 순발력과 재치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였고 그들 중 양현석에게는 천재라는 극찬을 받았다. 그리하여 이승훈은 결국 생방송 무대에 올라갈 수 있게 되었다.
이렇게 조금 부족한 노래(또는 랩)실력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그가 TOP10안에 들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그는 방송 초창기부터 남다른 순발력과 기발함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끌어모았다. YG의 수장 양현석과 1:1 밀착 오디션을 할 당시, 재치있는 자작노래로 웃음을 주었으며 춤추는 순간 밑에 깔아둔 장판이 움직여 미끌어질뻔한 순간에 장판을 이용한 춤을 보여 양현석과 함께 있던 가수 싸이에게도 호평을 받았다.
방송 중반부에 열렸던 캐스팅 오디션 편에서는 다소 나이가 어린 동생들과 한팀이 되어 무대를
꾸렸다. 이 과정에서 지금까지 알지 못했던 이승훈의 리더쉽이 빛을 발했다. 오디션을 준비하면서 동생들을 가르치는 것까지 해야 했기에 매우 어려운 과제였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특기를 살려 독창적인 안무와 임팩트있는 도입부를 완성시킴과 동시에 동생들의 실력도 몰라보게 상승시켰다.
자기 자신의 장점도 살리고 전에 알지 못했던 새로운 모습까지 보여준 이승훈은 솔로가 아닌 그룹의 리더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심사위원 박진영에게 이번 참가자 중 유일한 아티스트!라는 찬사도 받아내었다.
────────────────────────────────────────────────────────
반전의 여왕 이정미, 용기있는 오뚝이!
프로그램이 어느 정도 진행되면서도 그다지 주목을 받지 못하는 참가자였다. 노래 실력을 출중하나 워낙 잘하는 파워보컬리스트들이 많았고 개성있는 목소리를 가진 것도 아니었다.그러던 그녀가 가장 주목받는 참가자가 되어있었다. 바로 배틀오디션이 방송된 이후였다.
3명의 심사위원들은 각자 6장의 캐스팅 카드를 손에 쥐고 있었다. 모든 배틀이 끝난 후에도 가수 보아는 1장, YG의 수장 양현석은 2장의 카드를 남겨두고 있었다. 그래서 오디션에서 캐스팅 되지 못한 나머지 참가자들을 모아놓고 남은 3장의 카드를 사용하기로 하였다.
참가자들이 각자의 매력 어필시간을 가진 후에도 보아는 자신의 카드를 쓰지 않겠다고 말하였다. 그렇게 패자부활전이 끝나고 모두가 무대에서 내려가려는 순간, 이정미가 손을 들었다. 부끄러울 수 있는 상황 속에서도 용기를 낸 것이다. 그녀는 보아의 카드때문에 한번 더 노래를 부르게 해달라는 부탁을 하였고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노래를 불렀다.
보아는 "그런 정신이 필요한 거예요!"라고 말하며 이정미의 절실함에 손을 들어 주었다. 그리하여 이정미는 다시 한번 생방송에 갈 수 있는 기회를 잡은 것이다.
어렵게 다음 오디션에 참가하게 된 이정미는 SM에서 트레이닝을 받으며 자신의 단점을 보완하는 등 2주동안 엄청난 연습을 한다.
피나는 노력끝에 그녀는 그 다음 오디션에서 심사위원들에게 처음으로 극찬을 받으며 조1등으로 생방송 진출권을 획득한다.
────────────────────────────────────────────────────────
강력한 우승후보 수펄스, 그 속에 담긴 진한 우정
첫 캐스팅 오디션 진행 당시, 실제 오디션 전 중간평가 시간을 가졌다. 그 때 독보적인 실력을 갖춘 그룹이 등장하였으니 바로 秀Pearls!
이미 우승후보로 거론되었던 이미쉘, 박지민과 함께 위에서 언급했던 이정미 그리고 이전에는 주목받지 못한 이승주가 속한 팀이었다. 이들은 소녀시대의
'더보이즈'란 곡을 완전히 재해석하여 불러 심사위원들의 칭찬을 받았다. 네명 다 출중한 가창력을 가졌음에도 누구 하나 튀려고 애쓰지 않고 적절히 파트를 분배하여 각자의 장점을 살리고 단점을 가리는 전략을 펼쳤다. 이승주는 수펄스로 등장하면서부터 많은 시청자들의 관심대상이 될 수 있었다.
중간평가에서 완벽한 무대를 선보였던 수펄스를 본선3라운드인 캐스팅 오디션에서도 우리의 기대감을 배신하지 않았다. 본무대에서 펼친 'Fame'이란 곡 또한 네 명의 화음과 파트분배가 적절했고 너무 강력한 우승후보란 이유로 해체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중간평가때처럼 극찬을 받았음은 물론이고 방송 직후 하루만에 유투브 조회수가 100만이 넘어가는 쾌거를 이루어냈다. 이들은 서로가 라이벌임과 동시에 함께 오디션을 헤쳐나가는 동료로서의 끈끈한 우정도 보여주었다. 다른 기획사로 캐스팅 된 사실을 아쉬워하고 이후 4명중 한명이 탈락하였을 때도 눈물을 많이 보였다.
누구의 도움도 없이 스스로를 이슈의 중심에 서게끔 만든 수펄스! 경쟁하는 프로였지만 그안에서 동료의 모습으로 함께 이루어낸 화음은 모두에게 감동을 주었다.
2. the Voice of Korea (보이스코리아)
목소리만 듣고 판단한다? 블라인드 오디션이란 개념으로 노래 부르는 사람의 목소리만 듣고 합격여부를 가리는 방식으로 지난 2월 10일 첫방영되었다. 결과는 성공적! 첫회부터 말그대로 대!박!인 실력자들이 나오면서 인터넷을 떠들썩하게 했다. 여느 타 오디션 프로그램과는 달리 비주얼이 아닌 오로지 목소리로만 승부하는 프로로써 계속적으로 자체 시청률을 갱신해나가고 있다.
보코를 통해 알 수 있는 오디션 Tip!
one. 침착하고 대담해져라.
심사위원들이 뒤돌아서 앉아있고 참가자는 무대에 올라가 돌아간 의자의 뒷면을 보며 노래를 부른다. 심사위원들은 자신의 팀에 넣고싶은 목소리의 소유자가 나타나면 앞에 있는 버튼을 눌러 의자를 돌린다. 단 한개의 의자라도 돌아간다면 그 참가자는 합격이 되고 다수의 심사위원들이 선택을 하면 참가자에서 코치 선택의 기회가 주어진다. 그런데, 여기서 주목할 점! 심사위원들은 언제쯤 버튼을 누를까?
방송을 보았다면 알 수 있겠지만 노래의 첫소절만 듣고 버튼을 누르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3명의 코치에게 선택받았던 참가자도 노래가 다 끝나갈 무렵에 3명이 돌았기 때문이다. 그 참가자는 노래가 시작하고 끝날 때까지 흐트러지는 모습없이 멋진 무대를 선보였다. 끝까지 최선을 다한 것이다.
그런데 간혹 심사위원들이 돌지 않는 것에 대해 불안감을 느껴 음정을 틀리거나 목소리가 떨리는 경우도 더러 있었다. 탈락의 두려움 때문에 마음이 불안해져서 노래를 제대로 부르지 못한 것이다. 이런 요소들은 감점의 원인이 된다. 모두가 긴장되는 건 마찬가지이다. 공개 오디션이 아니더라도 흔히 있는 채용면접에서도 너무 긴장하여 제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자신이 가진 모든 걸 보여주지 못하여 떨어진다는 것을 얼마나 안타까운 사실인가.
실제 오디션(또는 면접)에서 심사위원들이 떨떠름한 표정을 짓는다 할지언정 침착함을 유지하고 마무리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사전에 완벽하게 준비해야 함은 물론이다. 준비성이 떨어지면 그로 인한 불안감으로 오디션을 제대로 치르지 못하기 때문이다. 또 앞에 나서서 말하는 것을 두려워 하지 말고 용기있는 마음으로 대하여야 할 것이다. 자기 자신이 당당해야 보는 사람도 눈길이 가고 믿음이 가기 때문일 것이다.
two. 자신의 개성을 마음껏 드러내자.
블라인드 오디션이 모두 끝난 뒤, 3월 10일부터 시작된 배틀 오디션! 코치들의 각팀마다 자신과 비슷하거나 정반대인 사람과 2명씩 짝을 지어서 대결을 펼치게 된다. 대결이라고 해서 각자 따로 부르는 것이 아니라 1곡을 듀엣으로 부르되 그안에서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야 하는 미션이다. 자신만 잘하겠다고 상대방과 조화없이 마음대로 불러도 감점일테고 그렇다고 양보만 하다가는 노래안에서의 존재감이 사라져 이내 탈락하고 말것이다. 조화와 두드러짐, 이 둘 사이에서 조율을 잘해야만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다시 말해, 같은 상황 속에서도 자신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어야 한다. 아무리 많은 바지와 티들이 있더라도 그 안에서 유난히 눈에 띄는 아이템 또는 브랜드들이 있듯이 비슷한 사람들 사이에서도 뭔가 눈에 먼저 들어갈 만한 자기만의 비장의 무기를 가지고 있어야 될 것이다.
3. 오디션 프로그램의 유행을 통해 알게 된 21c 키워드들!
창의, 리더쉽, 노력, 절실함, 용기, 화합, 침착함, 대담함, 개성, 실력
이미 오래전부터 끊임없는 경쟁속에서 우리는 살고 있다. 비슷한 조건과 비등한 사람들 속에서 내가 선택되기 위해선 위에 적힌 키워드를 가지고 있어야 되는 게 틀림없다. 10가지 모두를 다 갖추고 있다면 좋겠지만 비록 그렇지 못하더라도 이 중 몇개의 장점을 남들보다 두드러지게 살리는 것 또한 승리의 요인이 될 것이다. 결론적으로 나 자신을 다른 이들에게 얼마나 어떻게 잘 드러내느냐가 중요한 시대란 것이다. 주저하거나 부끄러어하는 행위는 더 이상 겸손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공식적이든 비공식적이든 당당하게 앞에 설 줄 알아야 하며 자신에 대한 확신도 필요하다.
이러한 오디션 프로그램들이 남들에겐 단순한 노래 경연 대회일 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나에겐 여러가지 깨달음을 주는 좋은 프로그램인 것 같다. 일반인들이 참여할 수 있다는 점, 잊혀졌던 사람들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줄 수 있다는 점, 대다수의 국민들이 함께 공감할 수 있다는 장점 외에도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참가자들의 모습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순간순간 대처해 내는 능력이 뛰어난 이승훈의 재치, 옛날 만화 속에서 일곱번 넘어져도 여덟번 일어나는 개구리 왕눈이 같은 이정미의 끈기와 절실함! 수펄스의 돈독한 동료애는 살아가면서 꼭 필요한 부분들이다. 보이스 코리아에서 심사위원들이 버튼을 누르지 않아 의자가 아무것도 돌지 않았을때 마음이 아프긴 했지만 그래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 노래를 부르는 모습들이 인상적이었다. 미래에는 앞에 나설 일들이 더 많아질텐데 스스로 당당할 수 있도록 용기를 가지고 내가 가진 장점을 빨리 찾아내어 겉보다도 속이 꽉찬 학생이 되어 여기저기서 스카웃하고 싶어하는 사람이 되어야 겠다. 너무나 당연한 사실이지만 노력하는 사람을 이길 자는 아무도 없다. 그러니 매사에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포기하지 말아야지!^0^
출처
원문링크 : 지금은 오디션 시대! 앞으로도 오디션 시대!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