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첼시와 스토크 시티의 경기. 결과는 1 대 0 첼시의 승리였다. 지난 FA컵 이어서 승리를 이어간 첼시는 간만에 기분좋은 연승을 이어갔다. 이날 경기는 첼시의 노장 선수들, 특히 드록바의 활약이 무척 돋보였다. 드록바는 후반 67분, 마타의 패스를 받아서 여유있게 골키퍼까지 제치고 득점에 성공하였고, 이 골은 드록바가 프리미어리그에서 100번째로 기록한 골이었다.
전반전 : 공격본능 빛난 첼시의 수비수들.
첼시의 수비수들은 대부분 공격 본능이 뛰어나다. 경기 전반전을 봤을 때, 스토크 시티 골문을 향해서 위협적인 슈팅을 날린 것은 포워드나 미드필더가 아니라 수비수들이었다. 터줏대감 존 테리에서부터, 자신에 대한 마크가 느슨함을 타서 기습적으로 공격가담해 중거리슛을 날린 게리 케이힐. 그리고 이바노비치!
하미레스가 문전을 향해 크로스를 올렸는 데, 수비수가 헤딩으로 걷어낸다는 볼이 이바노비치에게로 갔다. 이바노비치는 잡지 않고 그대로 슛!!! 하지만 정말 아쉽게도 볼은 크로스바를 맞고 밖으로 나가버렸다. 첼시에 있어서 정말 아쉬웠던 장면.
사실 이바노비치를 처음 봤을 때, 키 크고 몸빵 좋은 중앙수비수 한 명 영입했구나.. 싶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오른쪽 수비수에 자리잡고, 단단하고 투지 넘치는 수비와 함께 적극적인 공격가담까지 보여주고 있다. 오늘은 상대가 상대인지라 보다 더 열심히 공격가담을 한 듯하다.
전반 24분인가,, 히카르도 풀러와 볼 다툼 끝에 넘어진 상황에서.. 히카르도 풀러가 이바노비치의 발에 걸리자 분풀이를 하듯.. 이바노비치를 발로 차버렸다. 심판은 이를 보고 히카르도 풀러에게 레드카드를 보이면서 나가라고 했으며, 이 장면은 결국 경기 전체의 양상을 결정했다.
이후 로베르토 디 마테오 감독대행은 공격적인 카드를 더 쉽게 꺼내들 수 있었는 데, 37분쯤 메이렐레스를 빼고 마타를 투입하면서 공격을 더욱 강화한 것. 물론 아쉽게도 전반전에 득점은 터지지 않았지만, 첼시는 경기를 주도하였다.
드록바의 골로 승점 3점을 챙긴 첼시
공격을 강화하긴 했지만 후반들어서도 골은 쉽게 터지지 않았다. 계속 골이 터지지 않자 다시 카드를 꺼낸 디 마테오 감독대행.. 이젠 존 오비 미켈을 빼고 스터릿지를 투입했다. 토레스를 제외한 공격자원을 모두 투입한 것.
사실 다 아는 사실이지만 축구는 어떤 팀이 패스 성공률이 높고, 점유율이 높고, 유효 슈팅을 많이 했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골이 중요한 것이다. 0 대 0 상태로 70분이 넘어가면 안 된다 안 된다, 생각하고 있었는 데.. 바로 그 순간 골이 터졌다. 스터릿지가 투입되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골이 터진 것이다.
주인공은 디디에 드록바. 마타의 침투 패스를 받은 드록바는 골키퍼까지 제치면서 빈 골문 안에 공을 차 넣으면서 득점에 성공했다. 골문 앞에서의 순간적인 집중력이 무척 좋았다고 생각했다. 드록바의 프리미어리그 100번째 골! 첼시에서만 뛰면서 세운 기록이다. 무척 자랑스럽다.
조금 더 시간이 지나면 경기가 말릴 수도 있는 상황이었는 데 다행히도 드록바가 골을 넣어 주었기에 첼시는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첼시가 승리를 거두면서 4위 싸움을 이어갔다. 반면, 리버풀은 선덜랜드에게 패하면서 4위 경쟁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다. 그리고 다른 경쟁팀인 아스널과 뉴캐슬은 우리 나라 시간으로 화요일 새벽에 경기를 앞두고 있다. 4위 싸움은 첼시와 아스널 두 팀의 대결로 좁혀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승점을 얻긴 했지만 아쉬웠던 점은 그래도 군데 군데 보였다.
다니엘 스터릿지, 요즘 이 녀석보면 한숨이 나온다. 언제 인간 될래?!! 스터릿지에게 볼이 가면, 늘 똑같다. 스터릿지의 드리블 돌파, 슈팅. 골 아웃. 이 녀석에게 마타가 강의 좀 해줬으면 하는 데. 팀 동료를 활용할 줄 아는 능력, 그리고 문전앞에서도 침착하게 동료에게 패스를 넣어줄 수 있는 시야. 스터릿지는 문전에서 볼 잡으면 공과 골대 두개만 보는 듯한 플레이를 한다. 좀 고쳐줘야 할 듯한데.. 쉬운 일은 아닐 듯하다.
존 테리.. 오랜만에 그라운드에서 뛰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하지만 몇 차례 실수는 아쉬웠지. 한달여만에 경기에 나선 것이라 감각이 떨어져 있는 듯. 다음 경기인 나폴리전에는 그런 실수없이 든든하게 후방을 책임져 주었으면 한다.
출처
원문링크 :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첼시 대 스토크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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