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3월 16일 금요일

다시 떠올리며. 다시 남자�� 된다] 건축학개론 (2011)

건축학개론

감독
이용주
출연
엄태웅, 한가인, 이제훈, 수지
개봉
2011 대한민국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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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핫. 기분이야. 

네. <건축학개론>. 잘 봤습니다. 

제 점수는요. 별 다섯개 만점에...다섯개입니다. 축하합니다. 

만점? 헐. 그 정도 작품이란 말인가? 

음. 솔직하게 말하자면. 네개 반. 하지만 반 개는 덤. 

왠 덤? 오방에게. 손 대면 바스라질 듯 메말랐던 오방의 가슴을 촉촉하게 적셔 준 첫사랑의 아련한 추억.

때문에 갠적으로 별 반 개 더. 때문에 만점.

엥? 이토록 편파적(?)이고 주관적인 판정을 해도 좋은건가?

아무렴 어때. 내 멋대로. 내 맘대로. 아 이뻐. 수지. 한가인도 이뻐. 연정훈 이 좌식 -_- 부러워.

오방의 첫사랑은 지금 어디에서 무엇을 하며 살고 있을까. 



누구에게나 있다. 첫사랑의 아련한 추억.

오방에겐 초딩(당시엔 국딩이었다 ㅋ) 6년 시절로 기억되는데.

영화 <건축학개론> 같은 류의 이른바..."소싯적 첫사랑 회상물"을 접하게 될 때마다 다시 생각하게 된다.

그렇지. 누구에게나 있지. 이 영화. 그 감성을 적절~하게 끄집어 자극하는데 성공했다.

물론. 관객들의 첫사랑이 이제훈처럼 풋풋하고, 수지처럼 이쁘고 귀엽고 사랑스럽진 않겠지만.  

그렇지. 말도 안되지 ㅋ 그건. 정말. 하지만 간과해서는 안되는 사실!!

인간에겐. 다시 돌아갈 수 없는 지나간 추억을 언제나 아름답게 포장하고 싶은 욕구가 있다는 것.

그래. 맞아. 딱 수지 같았어. 오방의 첫사랑. 기억나. 수지 같았어. 어쩌면 그래서. 다시 만나기 두려운 건지도 몰라 ㅋ

아. 어쩔거야. 이 벌렁거리는 가슴. 오방. 첫사랑을 다시 떠올리며. 다시 남자가 된다.



이럴 줄 알았으면. 풋풋했던 구십년대 초반의 대학시절에.

맨날 족구나 하고 술이나 마시는게 아니었어. 그랬어야 해. 청강. 건축학개론을 들었어야 해.

혹시 또 알아. 정확하게 나와 등하교 동선이 일치하는. 게다가 이쁘고. 착하고. 맘까지 통하는 아.가.씨.

만났을지도. 아. 심장 떨려. 그래. 언제 봐도, 언제 들어도 심장이 떨리게 하는 파괴적인 단어. 첫.사.랑.

이제 우리 손을 맞잡고 소싯적 아름다웠던 첫사랑의 애잔한 추억을 곱씹기 위해 개봉관으로 들어서 봅시다.

영활 보는 2시간 만큼은 모든 걱정과 근심을 잊는 겁니다. 약속~한 겁니다. 아니. 굳이 약속할 필요도 없이.

수지(여성관객이라면 제훈 ㅋ)를 보는 순간. 그렇게 될 겁니다. 마술처럼 자신의 첫사랑과 오버랩되는 걸 느끼게 될 겁니다. 

장담합니다. 술 한잔 살짝 걸치고 본다면. 아마도. 벅차오르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해. 눈물이 주루룩 흘러내릴지도 몰라요.

아. 건축을 공부했어야 했어 -_-;;; 내가 그녀의 집을 짓고, 그녀는 내 속옷을 빨고...으악!!! 짜릿하고 위험한 상상!! ㅋ



승민(엄태웅 분)은 건축가. 오~멋지군...생각하겠지만. 집에도 제대로 못가고 연일 밤생. 꾀죄죄~하다. 

그날도 여느날처럼 그랬다. 밤 새고, 찜질방 다녀와 고객과 미팅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그날 아침.

그녀가 찾아왔다. 서연(한가인 분)이었다. 마치 어제 만난 것처럼 대번에 말을 후려까 버리는 쿨한 그녀.

그렇다. 십수년 전 만나 풋풋한 사랑을 나누고 좋게 말하면 시크하게, 실제로는 허무하게 헤어져 버렸던 그녀.

떠났던 첫사랑이 지금 승민의 눈앞에 다시 돌아온 것이다. 애써. 편안한 척, 아무렇지 않은 척 해보지만. 글쎄. 그도 남자다.

심장이 터질 것 같아. 말은 버벅이고 식은 땀이 주르르 흐르는 이유. 너...왜 지금에서야 날 찾아온거니?


며칠 전 본 영화의 여운이 아직도 남아. 리뷰를 쓰고 있는 지금. 전람회 <기억의 습작>을 무한 반복으로 듣고 있는 오방.

다시 보고 싶네요. 살 떨리는 승민과 서연의 첫키스 장면.

다시 듣고 싶네요. 한가인의 입으로 듣는 '썅년' 그리고 '아씨발 조까태' ㅋ 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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